by Shown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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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변 사람과 함께 영상을 촬영해 레퍼런스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2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식으로 해서, 한 명을 연기한 후, 스스로 또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식으로 촬영을 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방식을 사용한다면, 다른 누군가와 함께 연기를 하면서 느낄 수 있었을 상대 연기자와의 미세한 상호작용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상대 캐릭터와 맞닿는 연출이 없다 하더라도, 이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2) 관객들의 시선을 잘 유도 해야 합니다. 관객이 어느 곳에 시선을 두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어수선한 것보다는 차라리 한 캐릭터를 뻣뻣하게 유지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순간에 어떤 캐릭터가 대사를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Overacting은 씬을 엉망으로 만들 수 있는데, 다수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씬 에서는 훨씬 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왜냐면 누가 대사를 하는지 알 수 없고, 애니메이터가 어떤 캐릭터에게 시선을 집중해주길 바랬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 예비동작을 통해 관객의 시선을 원하는 곳으로 모을 수 있고, 캐릭터 배치(Staging)/편집(Compositing), 등을 통해 앞서 언급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 중에서 예비동작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여러분이 관객과의 소통을 위한 특별한 의사소통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이 - 여기 좀 보라구. 내가 이제 대사를 할 거라고!" 라고 말하는 듯 큰 움직임을 줄 수도 있겠지만, 예를 들어 오른팔을 움직이며 회전하는 캐릭터로 시선이 쏠리도록 하기 위해 미리 아주 미세하게 캐릭터의 왼손을 움직여, 관객이 회전을 시작하는 캐릭터에 시선을 두도록 하여 연기를 놓치지 않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덧글:
이 것은 두 명 이상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씬에서 항상 생각해 보아야 할 내용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고려 없이 애니메이션을 한다면, 캐릭터의 대사가 시작될 때, 관객은 다른 캐릭터에 시선을 두고 있다가, 정작 대사를 하는 캐릭터의 표정을 놓치기 쉬울 것입니다. 또, 대사를 하는 동안 다른 캐릭터에게 과도한 움직임이 있어도, 어느 캐릭터가 대사를 하고 있는지 관객은 혼란스럽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언급된 예비동작은, 아주 미세한 것을 통해서 표현하더라도 큰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두 캐릭터가 대사를 하다가, 상대 캐릭터가 대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관객의 시선을 미리 옮겨주기 위해 대사를 하기 몇 프레임 전에 눈을 깜빡인다거나, 숨을 들이쉬는 정도의 약한 젖혀짐이 있다거나, 아니면 큰 동작을 위한(대사와 어우러지는) 작은 미세 동작을 삽입하는 등의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